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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소리 20] 코로나19로 위기에 몰리는 여성노동자

정현정_ 대구여성노동자회 회장

 대구에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을 때만 해도 사실 그 여파에 대해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지나고 급격하게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남녀노소 할 거 없이 모두 다 공포에 떨었을 것입니다. 언제나 사람들로 붐볐던 동성로의 인적 드문 사진을 보면서 그 공포의 여파를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 공포는 1차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작되었지만, 조금 더 지나면서 경제적 타격에 대한 불안이 우리를 엄습하고 있습니다. 대규모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유치원, 식당, 요양보호센터 등에서 문을 닫기 시작했고 그곳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자가격리 되기 시작했습니다.

 본 단체에서도 대구에서의 첫 확진자 발생 후 1주일 정도 출근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도 이상하리만치 상담 전화가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업체의 휴무로 인해 노동자들이 격리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조심스럽게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보조교사인데 휴무기간 동안 정교사는 임금이 지급되지만, 보조교사에 대해서는 휴무기간 동안 임금이 지급되지 않고 있다’는 상담을 시작으로 하청업체 에서 근무하는 여성노동자가 문자 한통으로 무급휴가에 들어갔다는 이야기, 육아휴직 강요, 연차휴가 강요에 대 한 대응방안 상담으로 이어지다가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경영악화로 인한 권고사직과 해고로 인한 상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본 단체가 운영하는 고용평등상담실 상담 유형을 보면, 코로나19 이전은 ‘근로조건 관련 상담’, ‘직장 내 성희 롱’, ‘직장 내 괴롭힘’ 상담이 비슷비슷한 순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에는 90%이상이 근로조건 저하 상담이었습니 다.

 대구지역 여성노동자들이 많이 고용되어 있는 사업체는 도매 및 소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순이며, 여성노동자의 64%가 3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합니다. 그 이야기는 결국 여성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이 그만큼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재난은 누구에게나 큰 피해를 끼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계층의 피해가 가장 큽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는 가장 취약한 계층의 노동자들이 먼저 해고되고 있고 그 취약한 계층에 여성노동자들이 있습니다.

  IMF 때도 여성노동자들이 해고의 1순위였습니다. 이번 계기로 여성들의 일자리를 안정적인 일자리로 전환해야 하며 쉽게 해고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해고하지 않는 사업장에 대한 지원도 더 과감히 해야 할 것입니 다. 이후 점점 심해질 고용단절과 노동조건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좀 더 체계적인 사회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20년 5월호 통권 272호

 

 

 

이    름 :복지연합
날    짜 :2020-05-20(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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