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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복의 복지현장이야기(19회)] 복지는 삶의 터전에 있다

엄기복 _ 미래복지사회연구소장

 그동안 복지는 특별한 사람들에게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 어느 정도 경제적인 수준이 되는 사람들에게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최근 복지가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부족한 것이 있는 사람들이 함께 행복하고자 하는 것이라는 보편적 복지가 확산되면서 그 경계와 범위가 모호해지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복지는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나를 위한 활동이고 가족을 위한 것이며 사회와 인류를 위한 전문적인 활동이자 체계적인 실천 활동인 것이다.

 최근 자신이 사는 삶의 터전에서 다양한 형태의 공동체 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그 중 하나가 ‘마을공동체’ 활동이다. 이미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마을도 있으나 이것이 정착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대구에도 다양한 형태의 마을공동체 사업이 있고 그 중 하나가 가족친화마을만들기 사업이다. 대구광역시가 대구일가정양립지원센터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데 2018년 6개의 마을이 가족친화적 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을 3년째 추진하고 있는 월성가족친화마을 대표는 “첫 해에 30여 가족이 참여하여 활동하였는데 너무나 힘들었다. 참여하는 사람이 공동체 활동에 공감하기 보다는 좋은 프로그램에만 참석하거나 아이들만 보내고 부모는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을 하며 갈등을 야기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그 다음 해에는 참가규칙을 강화하고 마을공동체 목적에 동감하는 가족들만 참여시키면서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자연히 빠져나가게 되었다. 그 후 함께 하고자 하는사람들은 사업의 본질을 알고, 아이와 부모, 그리고 어르신이 공동체 활동을 통해 각각 성장하였고 적극적인 참가자가 늘어났다.

 3년차가 된 올 해 이00 대표는 “이제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사람들이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하면서 가족친화마을을 토대로 다양한 지역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고 역할분담을 통하여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달서구 평생학습사업, 대구시 마을공동체사업, 여성가족부 청소년자원봉사양성사업 등 공적, 사적인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멀리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에 들어가 보면 그 속에 숨어있는 잠재력은 복지라는 측면에서 엄청난 폭발력을 가진다. 첫 번째는 리더십이다. 이00 대표는 두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주부였다. 까칠하고 이기적으로 커가는 아이를 보며 사회에 적응을 못할 것 같아 이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 일을 하며 많은 오해를 받았지만 갈등의 시기를 이겨내고 본인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하게 되었고 사회복지사 자격도 취득하였다. 아이들을 중심으로 연결된 리더들이 상호신뢰관계가 깊어졌고 활동에 대해 만족했다. 그들은 “이 활동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고 아이들은 너무나 잘 성장하고 있으며 내가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제는 그들의 역할이 명확해졌고 주변의 조력자도 나타나게 되었으며 많은 제안이 들어와서 이제는 심사숙고해서 골라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들은 “아이들이 커서 대학에 가더라도 계속하겠다.”고 했다. 우리가 추구하는 마을공동체 복지는 이런 것이 아닐까? 스스로를 위해, 이웃을 위해, 사회를 위해 모두가 행복하기 위한 활동! 행복하기 위해 내가 사는 곳에서 일도 하고 문화를 향유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웃으며 살 수 있는 삶!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복지가 아닐까?

 복지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복지는 우리의 삶의 터전에 있다.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18년 7월호 통권 250호 

 

 

이    름 :복지연합
날    짜 :2018-07-10(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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