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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복의 복지현장이야기(17회)] 마을축제는 주민주체의 훈련장

엄기복 _ 미래복지사회연구소장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기도 하다. 많은 지자체에서 많은 기관단체에 의해 축제가 열린다. 대구광역시만 해도 가을에 열리는 축제가 50여 가지는 되는 듯하다. 축제가 무엇일까? 무엇을 위한 것이고 누구를 위한 것인가? 축제는 공통의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도록 기원하거나 이룬 것을 축하하고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기 위한 행사를 말한다. 워낙 다양한 축제가 있어서 그것을 다 설명 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모여 축제를 하면서 위로를 받거나 행복을 느끼게 한 이벤트임에는 틀림없다.
 언제부터인가 그것을 관에서 주도하고 주관하면서 즐기기 위한 것 보다는 행사를 위한 행사가 되었고 시민들은 구경하거나 동원되는 형태가 되었다. 최근에는 조금씩 새로운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순수하게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열리는 작은 축제가 생겨나고 있다. 그것은 처음부터 그렇게 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주민 주체의 축제는 그 특색이 잘 나타난다.
 최근 월성동에서 열린 ‘감천리 마을축제’에 다녀 왔다. 이 축제는 4년째 열리는 축제로 민간 주체들이 모여서 만들어 가고 있다. 4년전 주공아파트에 있는 복지관이 저소득 주민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마을잔치를 벌이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아파트에서 마을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저소득 주민을 위한 잔치보다는 지역 아파트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마을 축제를 하자고 제안을 하여 복지관에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하여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에 참여하는 아파트가 하나둘 늘고 축제 운영에 주민들의 참여 부분이 늘어갔다.
 그 동안 변하지 않는 것이 개회식이었다. 기관장과 참여단체장이 와서 인사말을 하고 축하공연과 대중가요 공연 또는 노래자랑이 있었다.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었지만 개회식을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형식이 필요했다. 그러나 참석한 주민들, 특히 이 마을에 많은 어르신이 땡볕에 노출된 채 30분 이상을 버텨야 하는 고충을 겪어야했던 것이다. 그래서 올 해의 축제에서는 높이 세웠던 무대를 없애고 개회식을 개회선언으로 바꾸었으며 내빈 초대를 하지 않고 알아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만나도록했다.
 아직까지 복지관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4년을 이어오면서 주민들의 자생력도 많이 생겨 주민들이 스스로 준비한다는 의식이 행동으로 옮겨졌다. 복지관에서는 시설 설치와 진행, 예산, 학생 자원봉사자 관리 정도였고 부스 운영, 알뜰벼룩시장 등은 주민주체가 되었다. 이제 몇 번만 더하면 주민이 기획하고 진행하고 복지관은 참여기관의 하나가 될 것 같다.
 축제는 주민의 것이 되어야 한다. 주민은 자생력을 길러야 한다. 관은 관리가 아니라 주민들이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주민이 가진 공동의 욕구를 모아서 그것을 구체화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주민이 주체가 되어 행동하여야 하며 공공기관은 그런주민의 행동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주민들이 복지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누군가 나의 욕구를 알고 해줄 것

을 바라거나 욕구가 충족되지않아 욕하기 보다는 공동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하여 방법을 생각하고 형태화하여 행동해야 한다. 그 중 하나가 축제다. 축제도 복지의 일환이다. 주민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17년 11월호 통권 242호

 

 

이    름 :복지연합
날    짜 :2017-11-08(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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