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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매입 벽돌쌓기 후원하며...] 복지연합과 함께한 시간들...

▲ 대현육교 옆 최초 사무실(3평 정도; 1991)

복지연합과 함께한 시간들...

- 더 늙기 전에 자체 건물에서 새로운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왕욱_ 우리복지시민연합 운영위원

우리복지시민연합(이하 복지연합)을 추억하려면 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기상 관측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만큼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던 1994년, 침산동 골목시장(지금은 재개발로 없어짐) 근처에 나눔이라는 지적장애인을 위한 작은 공동체를 시작했다. 당시 처음 자원활동을 온 단체가 ‘사회복지시설연구회(사시연)’라는 봉사 동아리였고, 우병걸 운영위원과 은재식 사무처장 등이 설립 주체들이었다.

 그 후 학생들이 서울 본사로부터 겁도 없이 갖고 온 장애인복지신문 대구지사에 처음으로 상근 초대 기자로 김명희 선생(현 대안가정 사무국장)을 기억한다. 우연히 장애인복지신문 한 꼭지에 ‘나눔’에 대한 글이 실리게 되면서 이십 년이 훌쩍 넘는 질긴(?) 인연이 시작되었다. 1998년쯤부터 2004년까지 복지연합은 장애인 농촌 봉사활동을 농민회와 연계해 김천, 의성 등지에서 해마다 여름이면 개최했다. 여름 농활의 성과로 한때는 가을 농활까지 이어져 의성 옥산 사과를 수확하기도 했다. 장애인 농활에 ‘나눔’ 가족들도 매번 참여하여 죄충우돌하며 수많은 에피소드를 남겼다. 빨강 고추를 따야 하는데, 녹색 고추를 엄청 따 지역 농민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일은 일상이었을 정도로...

 1996년쯤 일찌감치 대안가정의 모태가 되는 ‘해뜨는 집’이 대현동에 터를 잡으면서 그때부터 본격적인 메뚜기 전략이 시작되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한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찾아야 했다. 사무실도 대현동에서 침산동, 평리동, 북내동, 대명동으로 이곳저곳 옮김에 따라 해뜨는집(대안가정)도 대현동, 산격동, 북내동, 대명동으로 이사했다. 대명동 사무실은 15년간 있으면서 가든파티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정착 전 마지막으로 잠시 머물고 있는 범어로타리 부근 수성4가 광명아파트까지...

<사무실 변천사>
대현동(1992) ⇒ 침산동(1995) ⇒ 평리동(1998) ⇒ 북내동(2001) ⇒ 대명동(2003) ⇒ 수성4가(2019) ⇒ ? (2021)

정착(settlement. 사람이 한 곳에 자리를 정해서 머물러 사는 것!)

 숨 가쁘게 따라다니다 보니 서른 초반의 청년이 이제 육십 초로의(?) 나이가 되어버렸다. 인권과 복지가 바르게 실현되는 복지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온 꿈같은 시간들, 지역 정서를 감안하면 기적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고 자리를 지켜준 복지연합 은재식 처장님과 그동안 동고동락했던 많은 상근자분들께 존경을 표한다.

 경험하지 못한 일을 경험하는 세상. 경험하지 못한 자체 건물에서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더 늙기 전에...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20년 12월호 통권 279호 

 

 

이    름 :복지연합
날    짜 :2020-12-15(16:51)
방    문 :2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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