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기 기자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새 13명(대구 10명, 경북 영천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환자 격리치료를 위한 국가지정 음압병상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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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는 19일 성명을 내고 "국가가 운영하는 국립대병원과 대구의료원에서 운영하는 병상이 민간병원보다 훨씬 적은 수의 음압 병상을 운영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지역의 유일한 국립대병원인 경북대병원은 본원과 칠곡 병원을 모두 합해도 14개의 음압 병상만을 운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대회의는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대구시는 대구의료원에 5개뿐이던 국가지정 음압병상을 늘린다고 했지만, 경북대병원에 5개 병상만 더 추가했을 뿐"이라며 "대구시의 감염관리를 위한 예산은 증가했다고 보기 민망한 수준으로 일반회계 예산 대비 0.4%정도에 불과하고, 신종 감염병 관련해서는 음압 병상 확충 관리운영비용으로 1억5천여 만원이 전부라 할 정도로 초라하다"고 비난했다.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공공의료 분야에서 관련 예산을 확충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적극벅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대구시와 중앙정부, 국회는 공공의료에 대한 보여주기 예산이 아니라 진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대책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해 시민들에게 공포감과 혐오 확산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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