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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 에피소드] 일부러 시간 맞춰 터지는 듯한 비리들 등

#1 일부러 시간 맞춰 터지는 듯한 비리들. <황성재 정책실장>

 2월 총회가 끝나고, 곧이어 설연휴가 시작되었다. 짧은 2월이라 연휴가 끝나면 소식지를 만들어야지, 그리고 각종 총회들 참여하면서 조금 한가하려나 싶었는데 웬걸. 설 연휴 시작 전 요양원의 비리제보소식이 들려왔다. 심각하기도 하려니와 명확한 제보자의 증거들도 있다. 여튼 이 사건으로 설 연휴 전에 준비하려 했던 아동급식 건은 미뤄졌다. 1월 논평에서 아동급식 12억 원을 삭감한 대구시는 설 연휴 전 ‘밥 굶는 아이는 없게 하겠다.’라는 판에 박힌 보도자료를 또 낼 것이다라고 예언했는데 그걸 본 모양인지 이번에는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다. 이거 뭐 하자는 건지 싶지만반격을 안 당하려 내지 않았는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아동급식 건을 미뤄도 별 문제가 없어졌다는 안도감(?)마저 든다. 몸도 마음도 좋지 않은 시기에 좀 조용히 넘어가나 싶었지만 그마저 쉽지않은 막바지 겨울이다. 적당하게만 힘을 내야겠다.

#2 훈수 두는 사람이 가장 얄미운 밤 <은재식 사무처장>

 6.13 교육감 선거에 진보혁신교육감을 만들고자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이 2월 8일 ‘대구가 기다려 온 혁신교육감 만들기 시민네트워크’(약칭 혁신교육감대구네트워크)을 발족했다. 다른 지역은 일찍이 준비해 다수의 진보교육감 후보들이 치열한 경선에 돌입했거나 선출했다. 지역 분위기를 반영하여 명칭도 다양하다. 여전히 진보교육감을 사용하는 곳도 있지만, 서울, 인천은 아예 ‘촛불교육감’을, 경북은 ‘혁신교육감’으로 정했다.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의 추천으로 혁신교육감대구네트워크의 상임집행위원장을 맡은지 한달 보름. 거의 주말조차 반납한 채 경선을 통해 본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선출하고자 하는 대구지역 첫 도전은 매일 매일 롤러코스터다. 2010년과 2014년에 비해 너무나 좋은 선거구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할까봐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만약, 이 도전이 실패한다면 대구지역 시민사회운동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요즘 잠이 오지 않는다. 시도 때도 없이 한숨만 나오는 지금, 옆에서 훈수 두는 사람이 가장 얄밉게 느껴지는 밤이다.

#3 우체국 가는 길 <이샛별 활동가>

 매년 뿌리회원과 회원추천 최다 회원에게 보내는 감사장. 올해는 2007년와 2008년에 가입한 회원과 회원추천 최다회원에게 보냈다. 2007년과 2008년 두 해에 가입한 회원이라 작년 만큼이나 많이 보내게 됐다. 그래서 감사장을 케이스에 담아 보내고 있어 감사장을 담은 박스를 사무처에서 걸어서 5분 정도 떨어진 우체국까지 옮겨야 하는데 상자를 들어보니 우체국까지 들고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호기롭게 상자를 들고 사무처를 나섰다. 하지만 이게 웬 일. 정말 얼마 못가서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됐지만 이미 사무처를 나섰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생각할 수 없었다. 그저 우체국으로 계속 가야만했다. 상자를 끌고 가다가 다시 들고 가기를 반복하면서 상자 옆면은 찢어지기 시작했다. 우체국 가는 길에 큰 횡단보도가 있는데 상자를 끌고 가기에는 신호가 짧을 것 같아 조금씩 찢어지고 있는 상자를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기로 했다. 혹여나 상자가 찢어지지 않을까, 초록색 신호등에 시간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을까 걱정을 하며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 상자가 완전히 찢어졌다.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눈앞이 깜깜하기도 했다. 마침 횡단보도 앞에 있는 마트 밖에서 작업을 하던 직원 분들이 박스가 찢어지는 걸 보고는 줍는걸 도와줘 다행이었고, 직원분이 마트 손수레를 빌려주셔서 큰 힘 들이지 않고 우체국에 갈 수 있었다. 아마 이 날은 제 생에 가장 험난하고 긴 우체국 가는 길이 아니었나 싶다.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18년 3월호 통권 246호

 

 

이    름 :복지연합
날    짜 :2018-03-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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