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수경 기자
<앵커> 서울은 'I·SEOUL·U', 부산은 '다이내믹 부산'.
도시의 상징이자 이미지인 브랜드 슬로건인데요.
대구시가 기존 '컬러풀 대구'가 정체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4년 가까이 개발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어이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동그라미 2개 색깔만 변경됐는데 여기에 3억이 넘는 돈이 들어갔습니다.
자세한 내용, 권수경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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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재식/ 우리시민복지연합 사무처장]
"이건 그야말로 대구시가 예산을 낭비한 사례기 때문에 대구시에 시민의 세금을 사용한 것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을 필요가 있습니다."
전면CG
대구시는 3억이 넘는 사업비를 3차례에 걸쳐 용역비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개발 용역'과 '시민 공감대 형성 및 관리 방안 수립 용역', '개발 심화 용역'./
이름도 비슷비슷한 이 용역을 수행한 세 기관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대구시는 5번에 걸친 시민토론회 등 다양한 의견을 듣는 과정에 이 비용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개발 과정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대구시의 방향과 우리 시의 정신을 다같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뀐 로고는 대구시의 각종 홈페이지와 공문서, 시설물에 적용됩니다.
여기에 드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사업비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브랜드 교체 이후에 들어가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을 텐데 이 비용이 정확히 얼마인지 지금도 알고 있지 못한다는 것은 전체 소요 경비가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변경안은 오는 7월 시의회의 심사를 거쳐 확정됩니다.
헬로tv뉴스 권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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