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만 명이 참가했다는 컬퍼풀페스티벌의 비밀?
대구시가 ‘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 130만 명이 참여했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는데 대구시 인구가 250만 명입니다. 市 인구 50% 이상이 왔다는 건데…. 참 이상하지요? 이에 지역언론 ‘뉴스민’에서 130만 명의 추산근거를 대구시에 확인을 하니 대구시는 중부경찰서에서 했다고 하고, 다시 중부서에 물어보니 대구시 주관 축제에 왜 우리가 추산을 하냐며 반문합니다. 또 다시 대구시에 사실대로 밝히라고 하자 그제서야, 市 문화예술정책과장과 중부서 정보관 두 명이서, “작년과 비교했을 때 130만 명 정도 될 것 같다.”라는 사석에서 한 얘기가 추산근거라 하네요. 작년 추산 88만 명도 혹시 숫자에만 집착해 임의적으로 부풀려 보도자료를 내보내는 대구시 관료들.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두기보다 거의 태극기 집회 수준으로 뻥튀기 하는 대구시입니다.
■ 대구시장님, 대구에 있는 공단노동자들 먼저 챙기세요.
“대기업이 대구에 온다면 용지무상제공에 인건비도 지원하겠다.”고 지역 일간지 인터뷰에서 밝힌 권영진 대구시장. 기업 유치와 일자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이지만 요즘 먹튀 기업이 얼마나 많은데 가능할는지? 대구의 청년만 뽑는다면 또 몰라~ 대구에 소재한 많은 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대부분이 전국에서 최장 노동시간에 최저 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나요? 자신의 대표 일자리공약을 지키려다 시민세금 퍼주기는 꼴이 될지 우려스럽습니다.
■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때
희망원 운영주체인 천주교대구대교구가 조환길 대주교 명의로 수탁 37년의 마지막 날인 5월 31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반성과 성찰로 교구를 쇄신하겠다는 내용인데 시민단체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처음 발표된 교구장의 사과문도 아니고, 쇄신 내용은 구체적이지도 않아 진정성없는 영혼 없는 담화라는게 문제입니다. 대구희망원대책위는 논평에서 천주교대구대교구는 진상규명 노력한 적이 없고, 교구의 권력으로 사태를 무마시켜 왔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런데, 왜 담화문에 사진과 상관없는 청소년과 대안학교가 언급되었는지 생뚱맞습니다.
■ 검찰, 희망원 재수사할까?
6월 4일 방영된 대구MBC 시사톡톡 ‘대구시립희망원 치유 위한 근본대책’에서 희망원 인권유린과 비리를 새로 제기한 대구MBC 심병철 기자. “희망원 징벌방(독방)에서 방망이로 맞아 죽은 거주인을 목격한 제보자의 진술이 일관되어 신뢰할 수 있다.”고 하자 권혁장 국가인권위 대구사무소장도 “희망원 직권조사 시 확보한 일부 진술에서 과실치사나 징벌방에 대한 인권침해가 다수 있었다.”고 하며“2010년 이후 사망사건을 중심으로 보다 보니 당시 진술만으로는 이전의 사망사건을 다 조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횡령 관련해서도 사목공제회에 대한 검찰의 부실수사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 우리사회 적폐청산 1순위 검찰, 언제까지 눈치보며 수사하려나요~
■ 천주교대구대교구의 공권력에 대한 상반된 시각
얼마 전 성주 소성리 사드반대미사에 경찰이 난입해 제구를 강제 탈취하는 야만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대해 경북경찰청장은 조환길 대주교를 직접 찾아가 사과를 했는데요. 이 일이 있고 얼마 되지 않은 5월 22일 천주교대구대교구 본관 앞. 희망원 사태해결을 촉구하며 장애인과 활동가들이 조환길 대주교를 만나기 위해 본관에 들어가려고 할 때 공권력이 동원되어 휠체어 장애인 등 1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환길 대주교는 성주 소성리 사드반대미사는 경찰병력을 동원하여 처리했으면서, 대구교구 본관 앞 농성에서는 천주교가 직접 시설보호를 요청했는데 경찰병력이 왜 움직이지 않느냐며 항의했다던 후문이 들립니다. 앞뒤가 맞지 않고 이해가 안 되는 대주교입니다.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17년 6월호 통권 237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