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대 길거리 모금, 그러나 지출도 급증
지난 11월 26일(토)과 12월 3일(토)의 4, 5차 시국대회에는 5만 명의 시민이 모여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해체’을 외치며 거리 행진을 했다. 4차 시국대회 현장의 시민모금액은 1,623만원으로 역대 최고였고, 5차에는 약 2,000만원으로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정치가 엉망일수록 ‘즉각 퇴진’ 목소리는 더욱 커져서 모금도 덩달아 증가했다. ‘박근혜퇴진대구시민행동’의 한 관계자는 “이런 분위기면 촛불이 ‘횃불’이 되겠다.”며 분위기를 전달했다. 그러나 4차 시국대회부터 지출 규모가 2,500만 원 정도니 곧 적자가 예상된다. 매주 최고 모금액을 경신하고 있지만, 음향과 LED전광판, 크레인 장비를 포함한 앰프와 영상, 경유발전기 등의 장비 보강으로 지출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 촛불집회나가시는 분들의 십시일반 모금을 부탁~
◆ 국민연금-삼성-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회보험료는 일종의 세금이다. 노인빈곤율 세계 1위인 나라면 국민의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데, 국민연금은 3,500억 원에서 6,000억 원의 연금 손실을 가져온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찬성했다. 반면 이재용 일가는 약 7,4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국민연금합병 찬성결정 전후 이재용 부회장과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장의 독대, 박근혜 대통령과 이 부회장 독대, 삼성의 최순실 일가 78억 원 송금. 왜 손실을 보면서 국민연금이 찬성했는지 퍼즐처럼 맞아 들어가는데…. 20년 넘게 국민연금의 민주성과 투명성 운동을 한순간에 날려버린 이 사건을 특검에서 반드시 밝혀야 한다. 환수할 방법은 없을까?
◆ 중구청-대한적십자사 게이트인가?
대한적십자사가 2010년 3월, 재정적자를 이유로 폐원한 구)대구적십자병원 터에 오피스텔을 건립하겠다는 내부 용역보고서가 폭로되자 중구청은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며 펄쩍 뛰었다. 그러나 중구청은 2015년 3월에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사전계획을 받아 검토 후 의료시설을 해제하여 도시계획을 개발 가능하도록 변경한 사실이 복지연합에 딱 걸렸다. 일부 땅은 기부 채납 받고. 중구청은 사전에 알고도 모른 척 한 연기력 대단해요. 게이트의 시작인가?
◆ 대구시 25년 간 무자격자에게 대구정신병원 위탁, ‘몰랐다’는 황당 답변
대구시는 시립대구정신병원을 의료법인이나 대학병원을 운영하는 비영리법인에게 위탁해야 한다는 조례규정에도 불구하고 25년 이상 자격 없는 재단법인에 위탁한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이 사건 자체도 황당하지만, “몰랐다.”라는 대구시의 답변은 더욱 황당무개하다. 더군다나 희망원 원장이 대구정신병원장까지 겸직하면서 월급도 이중으로 받았고, 희망원의 급식비리에 연루된 업체들이 대구정신병원에도 그대로 납품도 하고 있다. 그동안 희망원 사태에 강 건너 불구경한 대구시 보건건강과, 너무 무지, 무능한 거 아닙니까?
◆ 공익제보자인 줄 알았는데….
희망원 급식비리의 결정적인 제보를 한 전직 회계직원, 2년 전인 2014년 7월 비자금 자료를 폭로할 것처럼 공갈협박해 전 총괄원장 신부에게 1억 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공익제보자가 갑자기 공갈협박범으로, 비자금 조성 자료를 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는 천주교대구대교구의 해명 또한 거짓으로 드러나 모두에게 충격을 주었다. 신부가 개인 돈으로 1억 원을 줄 리는 없을 것이고, 수표 추적하면 금방 드러나겠다. 검찰은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16년 12월호 통권 231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