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립희망원 한해 보조금 규모도 모르는 대구시 담당부서
인권유린과 비리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대구시립희망원. 그런데 매번 언론에는 희망원에 지원하는 국·시비 보조금이 연 90억 ~ 100억 이라고 소개한다. 그래서 직접 대구시 복지정책관실 생활보장계에 알아보니 ̒생계비를 제외하고 대구시가 직접 지원하는 운영비̓라는 답변이다. 이 자료를 국회와 대구시의회, 언론 등에 제공했으니 황당할 뿐이다. 시설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1,200명의 생활인에게 지원되는 생계비(부식비, 피복비 등)는 달성군이 국·시비를 받아 매년 25억 이상 주고 있다. 대구시 담당자는 8월부터 이 업무를 담당해서 보조금을 축소해 발표한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생계비에서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주장이 그렇게 많이 언론에 나와도 대구시는 그동안 강 건너 불구경한 건지, 축소하려고 했는 건지 무능한 답변만 늘어놓고 희망원은 ‘시립’으로 한해 보조금 총액은 125억 원 이상이다. 대구시에 살림살이를 맡겨 놓았더니 은폐 축소의 주범이 따로 없었다.
◆ 요즘 급식비리가 복지연합 최대 화두
대구시립희망원의 2012년 연 4억 급식비 횡령과 비자금 조성 의혹에 이어 학교급식비리 척결과 재발방지책 요구 등 요즘 급식관련 전문단체가 되어가고 있는 복지연합. 아울러 급식과 관련된 제보도 들어온다. 급식비리의 핵심은 납품비리와 유령회사이고, 이는 질 낮은 급식으로 이어진다. 복지시설, 학교 비리의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해 4억이면 10년이면 40억인데…. 조성된 비자금 어디로 갔을까? 여러 추측만 난무하다.
◆ 공공의료 팽개치고 오피스텔 건립하겠다는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는 2010년 3월 적자를 이유로 대구시 중심가의 노른자위 땅인 대구적십자병원을 폐원했다. 폐원 당시에도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최근 폐원된 병원자리에 지하7층, 지상26층 영리 오피스텔을 짓는다는 용역보고서가 나왔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을 변경한 중구청. 중구청은 이미 구 적십자병원 맞은편에 있는 현대백화점 주차장 건립 시 특혜까지 준 의혹도 있다. 하지만 중구청은 자신들과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었다며 펄쩍 뛰었다. 대한적십자사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한발 물러났다. 대구시민들에게 매년 22억 원의 적십자 성금을 받으면서 거기에 임대업까지 하겠다는 대한적십자사. 용역보고서에는 중구지역 노인인구가 적어 노인전문병원을 지을 경우 수익성이 떨어져 이 계획을 용도 폐기한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대한적십자사!! 돈벌이가 더 급하면 대한적십자사라는 간판을 내리고 영리사업을 하세요.
◆ 대구시청 별관(구. 경북도청) 공무원 퇴근 차량 운행 필요한가?
9월 10일 경, 대구시청 별관 부서를 구 경북도청 자리로 모았는데, 일부 공무원이 퇴근 때 불편하다며 불만을 제기한 모양이다. 그래서 대구시는 10월부터 6시 10분과 30분, 두 차례에 걸쳐 퇴근차량을 대구역 지하철역까지 운행한다. 30인승 버스에 10여 명이 타는 모양이다. 도청교 바로 옆인 대구시 별관에서 대구역까지는 버스로 불과 4코스. 이것조차 불편하다고 아우성을 친다는 것? 도서벽지도 아닌 곳에서? 매일 10여명의 불편을 감수하기 위해 예산이 소요되는 상황. 뭣이 중헌디? 뭣이 중헌디!!
◆ 대구는 시국대회보다 참회하는 대회가 어울릴 듯
11월 5일, 전국적으로 30만 명, 대구에서는 4천 여명이 모여 최순실 국정논란사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대회가 열렸다. 80% 지지를 보낸 대구경북시도민. 지금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참회라도 해야 되지않을까?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16년 11월호 통권 23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