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구시장과 교육감이 내가 6학년인지 알고 있는가봐!!! <은재식 사무처장>

초등 6학년인 아들과 차를 타고 가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내년부터 대구도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시한다며 아빠도 나름대로 한 역할을 했는데, 너는 그 혜택 못 받게 되었다고 하자.
아들 : 그러면 대구시장과 교육감이 내가 지금 6학년인지 알고 내년부터 시행하는가 봐!!!
아빠 : 그걸 어떻게 알겠네.
아들 : 알려면 알 수도 있지
그런데, 요즘 워낙 음모론이 판치다보니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무상급식 혜택 받는 분, 우리복지시민연합 회원으로 많이들 가입하세요….

#2 쇼파에서 취하는 휴식 <이샛별 활동가>

요즘 피곤합니다. 나른한 봄에도 피로가 가시질 않았지만 여름엔 괜찮더니, 가을이 오니 다시 피곤합니다. 가을로 접어들어 바뀐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서 피곤한지 잘 모르겠지만 요즘따라 많이 피곤합니다. 그래서 점심을 얼른 먹고 잠깐 휴식을 취합니다. 자료만 한 가득인 상담실 한 켠에 있는 쇼파에서 휴식을 취하곤 합니다. 너무 조용히 있는 바람에 상담실에 제가 여기에 있는줄 모르고 들어오는 분들은 놀라기도 하지요.
이 피로는 언제쯤 풀릴까요. 이러다가 건강이 훅 나빠지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잘 챙겨먹고 운동도 해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이제 곧 겨울인 가을 끝자락에서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3 오히려 힘을 받고 오는 한반도 사드반대 성주집회 <황성재 정책실장>

글을 쓰는 오늘(7일)이 성주에서 열리는 사드반대집회가 118차이다. 매일 저녁 적게는 500명, 많게는 1,200명까지 모
이고 있는 성주군청 앞 주차장. 더운 여름 28차 때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처음으로 기타들고 노래를 하러 갔다가 여차저차해서 매주 금요일만 되면 성주로 간다.

일주일에 한 번 가는데 뭐 거기 있는 사람들 보다 힘들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피로가 쌓이는 금요일 저녁에 가는 게 사실 중간 중간 쉽지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리고 금요일에 가는 게 당연한 것처럼 되어버렸고, 약속이 되어 버린 상황에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다른 약속을 잡을 수도, 어떤 행사에도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피곤한 맘을 이끌고 성주에 도착하면 이상하게 맘이 편해지고, 오히려 힘을 받고 온다. 지난 금요일에는 구호가 사드에서 현 정부 퇴진도 추가되었다. 뭐 사드가 사드만의 문제가 아니고 현재 이리저리 다 얽히고 얽힌 상황에서 당연한 구호이다. 여하튼 이리 된 상황에서 몇 차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이제 나도 끝까지 가야할 것 같고, 또 그리해야 한다.

이제 성주군청 밤에는 약간의 서리도 내리고 날씨가 추워진다. 젊으신 분들도 많지만 어르신들도 많은데. 건강하시길….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16년 11월호 통권 23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