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가입 | 회원정보수정
> 활동마당 > 활동뉴스
[코로나19 서면 인터뷰(10)] 코로나19로 힘든 시간과 싸우는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다

2020년에 이어 2021년 새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공연예술가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 장기간의 집합금지와 밤 9시 영업제한 조치 등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담았다.

1.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하시는 일 등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이윤필 : 안녕하십니까. ㈜운동명가 조아짐 대표 이윤필이다. 운동명가 조아짐은 여성전용 운동센터로 필라테스, 점핑피트니스, 플라잉요가, 발레, 줌바댄스, TRX 운동 프로그램을 현재 운영 중이고, 보다 다양한 G.X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와 노력을 다하는 G.X전문 운동센터다.

 이창원 : (사)인디053에서 일하고 있는 이창원이다. (사)인디053은 독립문화예술을 뜻하는 ‘INDIE’와 대구지역번호‘053’을 결합한 의미로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독립문화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음반제작, 공연, 전시, 축제 공공문화프로젝트 및 마을 만들기 문화예술네트워크, 지역문화정책개발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허영철 : 사회적기업 공감씨즈 공동대표면서 현재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직도 맡고 있다. 사회적기업 공감씨즈는 게스트하우스 3곳과 여행사 그리고 취창업 교육컨설팅업을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2. 코로나19로 1년간 힘겹게 버티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

 이윤필 : 지난 1년 힘겹게 버티어 왔고, 지금 역시 힘겹게 버티고 있다. 사업을 하면서 버티고 있다는게 참 부끄러운 일이지만, 지금 코로나19 상황에 우리 실내스포츠 서비스업은 혹시나 하는 두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버티고만 있다.

 이창원 : 끝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 속에 갇힌 느낌이다. 권투 선수가 KO 당할 때, 아파서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정신을 잃고 멍해진다고 한다. 그러다가 다음 날부터 맞은 자리가 엄청 아프다고 한다. 2020년이 KO를 당해 멍했던 한 해였다면 2021년은 본격적으로 아파오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허영철 : 총 18명이 일하고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지금 현재는 8명이 남아서 일하고 있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3. 장기간 집합금지와 밤 9시 영업제한 조처로 가장 힘든 부분은 무엇인가?

 이윤필 : 어떤 업종이건 금지되고 제한된다는 건 좋은 일이 아니다. 우리 실내 스포츠 서비스업은 사람이 모이고, 늦은 심야까지는 아니어도 9시가 지난 시간에도 적지 않은 수요가 있는 업종인데 이런 제한으로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이창원 : 무슨 일이든 시도 자체가 안되는 것과 형평성 문제다. 예를 들어 공연장의 경우 방역수칙을 잘 지킬 수 있는 환경이고, 식당보다 훨씬 더 감염의 가능성이 낮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올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 문화예술은 아직 필수재가 아닌 것이다. 이러한 인식이 굳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허영철 : 저희 기업은 이런 조치 이전에 관광 자체가 되고 있지 않아서 근원적인 힘든 상황이었다. 숙박의 경우는 30% 정도 까지는 회복이 된 상황이다. 코로나가 심한 시기에는 10%수준으로 떨어졌었다.

4. 코로나19로 하는 일이 어려워지면서 고육지책으로 시도한 타개책이 있다면?(개인 또는 단체 차원에서)

 이윤필 : 처음 대구 코로나 사태 때는 정말 속수무책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렇게 두 달을 대책없이 있다가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어, 비대면 온라인 스포츠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도전을 시작하였다. 스포츠 산업 창업 보육팀에 온라인 스포츠 콘텐츠 관련 아이템이 선정이 되어 보육을 받고, ‘조아짐ON’이라는 자체 웹 기반의 앱을 개발하여 온라인 스포츠 시장에 도전할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으나, 말그대로 도전이라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창원 : 많은 문화단체들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고민과 실험을 진행 중이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인데, 말 그대로 고육지책이며 근본적인 대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상물은 완전히 다른 장르이며, 운영 시스템 자체가 다르다. 많은 문화예술 콘텐츠들을 그저 영상물 제작으로 내모는 것은 옳지 않다.

 허영철 : 지금은 온라인 상품 판매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 4개월간 개발한 상품들이 이제 입고 되고 있는 상황이라 온라인 판매를 준비 중이다.

5. 지난 1년간 정부와 지자체의 각종 재난지원금과 대출 등을 받았는지? 받았다면 어느 정도이고, 손실보상에 도움은 되었나?

 이윤필 : 사회적기업 임대료 지원과 실내스포츠서비스업 지원을 받았다. 각종 재난지원금이 소상공인에 편중된 경향이 없지 않아 있어... 우리 기업은 5인 이상 사업장이라는 이유로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 두 지원금은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손실보상은 턱없이 부족하였고 현재도 끝이 보이지 않는 손실은 이어지고 있다.

 이창원 : 사회적기업 임대료 지원 등 일부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손실을 보전한다는 것은 어렵다. 예술인 개인에 대한 지원 논의가 있었지만, 단체에 대한 지원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허영철 : 코로나 직전 사업비를 위해 대출받은 자금이 있었다. 그 자금으로 직원들 급여 연체 없이 버텨왔다. 재난지원금은 정부가 지원해주는 만큼 받았다.

6. 정부가 손실보상 논의를 하고 있다. 손실보상이 이루어진다면, 어떻게 결졍해야 된다고 보는가?

 이윤필 : 만약 보상이 이루어진다면, 보상의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고민과 대책이 필요하다. 유사 업종인데 어떤 업종은 안된다든지? 같은 업종인데 어떤 조건 때문에 안된다든지? 하는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 상대적 박탈감이 없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이창원 : 문화예술단체의 특징상 일반 자영업이나 소상공인에 비해 구체적인 손실을 수치화하기 힘들다. 객관적 기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려울 것이므로, 그간의 손실에 대한 보상체계를 만들기 위해 현장과 긴밀히 소통해야 해야 한다. 또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허영철 : 영업제한으로 인한 손실은 크게 없는 상황이고 코로나 자체로 인한 손실이라 별 의견이 없다.

7. 상인단체들은 자정까지 영업시간 확대와 업종별 특성에 맞는 추가적인 방역지침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각자 분야에서 볼 때 방역지침을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가?

 이윤필 : 우리 실내스포츠 서비스업은 이런저런 이슈가 있었던 업종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지만, 영업시간 확대에 대한 부분은 조심스럽게 건의한다. 그리고 다양한 업종 특성에 맞는 추가적인 방역지침도 중요하지만, 방역지침에 온 국민이 지쳐가지 않고 힘을 모을 수 있는 고민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창원 : 업종별 특성에 맞는 지침이 필요해 보인다. 문화공간의 경우 저녁시간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의 방역지침으로는 무엇을 시도하기가 힘들다. 아울러 지역별 특성도 반영해야 한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허영철 : 경제침체를 막기 위해서는 9시 시간제한을 10시 정도까지는 완화하는게 어떨까 생각한다.

8.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을 때, 4차 유행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대책은?

 이윤필 : 전문가분들도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같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이기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당연하다고 여겨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여 2차 3차 유행이 발생하였다? 맞는 말인지 잘 모르겠다.

 이창원 :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확실하다. 지난 1년간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 많이 성숙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것인지 강화할 것인지, 시민들이 함께 신뢰하면서 스스로 결정하고, 그 책임도 함께했으면 한다. 정부 부처나 행정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닌 것 같고, 또 책임을 피하기 위해 어물쩡 넘어가는 것도 옳지 못하다.

 허영철 : 여러 전문가들의 자료를 살펴보면 4차 대유행은 막을 수 없는 것 같다. 4차 대유행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결국은 이렇게 거리두기를 통한 방법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 백신 접종을 빨리 시작되기만을 기다려 본다.

9. 매출 등의 하락으로 택배업, 배달업, 대리운전 등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기사도 있다. 이를 고려해본 적은 있는지, 주위에서는 얼만큼 하는지?

 이윤필 : 슬픈 이야기 이지만, 여러 대표님들을 만나면 뭐라도 해야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기업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 뭔들 못하겠는가? 주위에 얼마만큼 뭘 한다고 말씀드리기 보다는 다들 기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창원 : 정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지만, 개별 예술인들, 무대·음향·조명 종사자 등 많은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이미 다른 일로 뛰어든 경우가 많다. 하루속히 그들의 원래 무대로 돌아오길 바란다.

 허영철 : 주위에서 이런 업종으로 뛰어드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은 적은 없고, 온라인 판매나 비대면 판매로의 전환에 대한 얘기는 많이 들었다. 저희 기업도 그렇게 전환을 하고 있다.

10.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더라도 사업장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어떻게 대비할 계획인지?

 이윤필 : 앞에서 언급했듯이, ‘조아짐ON’(운동명가 조아짐의 온라인 앱)을 이용한 온라인 운동 서비스와 오프라인 센터의 운동 서비스가 동시에 제공되는 대구 유일의 G.X전문 운동센터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창원 :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많은 기술적 시도와 노력들이 펼쳐지고 있다. 문화와 예술도 결국 생명체라서 당연히 생로병사가 있기 마련이다. 새로운 시대가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시대와 기술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문화와 예술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가치는 지켜질 것이다. 그 가치에 더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에 성패가 달려 있을 것이다.

 허영철 : 공감씨즈가 진행해왔던 국외 여행과 외국인 관광업은 1년이 지나도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지역내 국내 관광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상품과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고 특히 4인~7인 정도가 이용하는 상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우리 지역에서 체험 가능한 온라인 상품들을 개발해서 비대면 판매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 [이슈컷]“연말 특수보고 버텼는데...”벼랑 끝 몰린 자영업자의 눈물 <연합뉴스 2020.12.12.>

 

▲ 코로나19 1차 유행 당시 사진 <뉴스민 2020.3.20.>

 

11.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윤필 : 코로나 사태로 우리 실내 스포츠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대표님과 직원, 프리랜서 강사분들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만으로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힘든 시대에 코로나 사태까지 겪고 있어 고객님들의 마음에 부족함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건강한 우리 사회를 만들기 위한 우리 업종의 모든 분들이 온 힘을 다하여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이창원 : 문화와 예술은 일상 속에서 여가와 유희, 오락 등의 기능을 담당하지만, 위기와 고난의 순간에는 위로와 치유를 담당하며, 사람들의 상처를 보듬는다. 그것이 문화와 예술이 가지고 있는 본질이다. 지난 1년간, 그리고 앞으로 그럴 것이다. 지금도 우리 사회 어느 곳에서 조금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도전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에게 많은 사랑과 격려 부탁드린다.

 허영철 : 흑사병 이후에 르네상스가 도래했다고 한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환경과 인간사회의 풍요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새로운 르네상스가 도래하기를 바래 본다.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21년 2월호 통권 281호

 

 

이    름 :복지연합
날    짜 :2021-02-16(12:42)
방    문 :1689
이 메 일 :
홈페이지 :
첨부파일 :

이름 : 비밀번호 : 이메일 :
코드 : 왼쪽의 4자리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

주소: 42017 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2357, A동 4층 505호(수성동4가, 광명아파트)
전화: (053)628-2590~1 팩스: (053)628-2594
이메일 : wooriwelfare@hanmail.net
Copyright(C) 2005-Now 우리복지시민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