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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사(思)업장 탐방 (16)] 율하 마을공동체의 든든한 뿌리, ‘한사랑 어린이집’입니다.

▲ 윤문주 회원

 

  윤문주 _ 한사랑 어린이집 원장

■ 인터뷰 정리 : 이샛별 _ 우리복지시민연합 활동가

 동구 율하동 ‘한사랑 어린이집’은 발달장애인 아동과 비장애인 아동이 함께 지내는 곳이다. 이곳에서 20년 넘게 함께하고 있는 윤문주 회원을 만나 장애아동어린이집을 하게 된 과정과 공동체운동을 들었다.

▶ 사회복지법인 ‘한사랑’ 이사장이신데, 법인을 소개하면...

‘한사랑어린이집’, ‘발달장애인자립지원센터’, ‘공동생활가정’, ‘장애인활동지원사업’, ‘주간보호센터’ 등 발달장애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 ‘한사랑’의 이사장이고, 어린이집 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 복지연합과 인연이 깊다던데...

보기보다 어리게 보이지만(하하) 내년에 50이 넘는다. 90년대, 복지연합 전신인 사회복지시설연구회의 학생들이 한사랑 어린이집 초기에 캠프나 각종 행사에 도움을 많이 주었다. 현재 ‘대안가정’ 사무국장인 김명희 선생님이 '한사랑'을 처음 만든 분과 지인이라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래서 복지연합과 인연이 매우 깊다.

▶ 발달장애인 어린이집을 시작한 계기는?

8~90년대 대학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했는데 당시 사회분위기 탓인지, 안정적인 교사보다 장애계 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곳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한사랑’을 만든 김태경 선배를 알게 되었다. 설립취지가 와 닿아 1994년부터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 초기의 부담감과 중압감을 이겨내고...

우연찮게 26살 젊은 나이부터 '한사랑'을 책임지게 되었다. 선배가 갑작스럽게 그만두게 되면서 거쳐야 할 단계들을 훌쩍 뛰어 넘어버렸다. 경험이 부족하니 운영에 대한 걱정과 고민들로 힘들었던 기억들이 난다. 뭐 지금 보면 다 지난 일이지만 잘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중압감은 그때 당시 엄청났다. 그리고 당시 처음 ‘한사랑’에서 일하게 된 계기 중 하나는 학교라는 관료조직 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정부보조금을 지원받고, 직원들도 많아지니 행정처리들이 많아졌다. 초창기에는 관계로 조직이 움직였다면 지금은 시스템이 필요하다. 예전보다 자유로움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약간의 긴장이 있는 지금도 좋다.

▲ 2017 제2회 대구마을공동체큰잔치

▶ 통합교육에 대한 생각은?

가치적으로나 철학적으로는 통합이 맞지만 현실의 통합교육이 아이에게 진정 좋은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있다. 발달장애인 중에서 외적 자극을 인식하고 자신이 어떤 상황인지, 어떤 대우를 받는지 아는 친구들은 학교를 다니면서 상처를 받곤 한다. 현실적으로 통합교육이 제구실을 하고 있는지 고민이 들고 원칙론적인 입장은 아닌지 되돌아보곤 한다. 하지만 가야할 길은 통합교육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

▶ 율하(반야월)지역에 자리 잡게된 이유?

이 지역이 예전에는 저렴해서 자리 잡게 되었다(웃음). 초창기부터 돈이 없어 힘들게 운영해오다 구청에서 토지를 구할 수 있으면 어린이집 법인인가를 내준다고 했다. 당시 법인 인가를 받으려면 토지가 기본재산으로 있어야했고, 건축비가 좀 나왔다. 그때 지금 있는 곳이 저렴하게 나와 2003년 토지를 구입하고 법인인가를 받았다. 법인인가 후, 어린이집이 안정이 되면서, 인적자원 활용과 재원 마련이 조금씩 되어 반야월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렇게 한 계기는 발달장애인들의 미래 삶을 위한 고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 지역 공동체운동으로 활동을 넓히다.

‘한사랑 어린이집’은 법적으로 장애전담이지만, 비장애인 아동도 이용한다. 장애아동들이 여러 지역에 살고 있어 지역성이 좀 떨어지는 것도 있고, 통합교육을 위해 비장애인 아동들과 함께하고 있다. 비장애 아동 부모들 대부분이 예전에 시민단체 활동을 했고 지역운동에도 많은 관심 있는 분들이라 장애아동 부모들과 상호 교류하고 영향을 주고받다 보니 어린이집 부모들이 주축이 되어 협동조합을 만들어 마을사업을 시작했다.

▶ 장애 · 비장애 아동이 함께 행복한 어린이집

대학을 갓 졸업했을 때는 의욕이 앞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지금 여기서는 아이들이 집처럼 편안하고 신나게 뛰어놀게 한다. 산으로 들로, 그리고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는다. 유아시기에는 장애아이든 비장애아이든 함께해야 더 행복하게 성장하는 것 같다. 양측 부모님들 모두 만족해한다.

▲ 2017 제4회 대구발달장애인 당사자대회

▶ 2018년 계획이 있다면.

2010년부터 17년까지 지역에서 많은 변화들이 있었다. 많이 지칠 때가 있지만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성장해서 평범한 지역주민으로 살아가는 꿈은 절대 놓고 싶지 않다. 그리고 어린이집의 기존 선생님들과 현재 채용되는 선생님들의 생각의 차이가 많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또 그룹홈, 체험홈에서 생활하는 발달장애인 16명이 지역협동조합에서 일하고 있는데 주거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당사자들이 지역에서 살면서 시설에서처럼 고독할 수 있기에 일상의 삶을 함께 나누고 누리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어려운 문제이지만 뚜벅뚜벅 가고자 한다.

▶ 시민들과 복지연합에 하고 싶은 이야기

본인이 직접 사회를 바꾸는 일을 못한다면, 그런 일을하는 단체에 후원이라도 하라고 한다. 시민들에게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마음은 있으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후원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복지연합 상근자들도 건강했으면 좋겠고, 쉬는 연습도 했으면 좋겠다.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17년 12월호 통권 243호 

 

 

이    름 :복지연합
날    짜 :2017-12-15(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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