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사라지고 사악한 비리만 남은 영남공업교육재단을 해체하고
학교를 사회 환원하라
1. 영남공고, 조폭인가 학교인가
어느 언론에서 제기한 시리즈 기사의 부제목이다.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아홉 번째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제목 그대로 우리들에게 묻고 있다. 우리는 답을 한다면 단언컨대 조폭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 언론의 계속되는 보도는 너무 충격적이다. 더 이상 기사가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교육청, 사학재단 등을 비롯한 대구 교육계가 아무리 썩었다고 해도 이런 사학재단이 독버섯 마냥 버젓이 존재한다는 것은 대구시민의 수치다.
2. 신입 교사들에게 임신 포기각서 강요, 교사 연애금지, 임신-출산 방해, 신혼여행 금지 및 방해, 교사 노래방 동원 및 ‘삥’ 뜯기, 교사 10년 왕따, 프라이팬 강매 및 사재기, 특정 식당에 세금 1억2000만원 몰아주기, 성적 조작, 취업률 조작, 여교사 술 시중시켜 장학관 접대, 교사 채용비리.
지난 10여년이 넘도록 영남공업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들은 한 사학재단이 저지를 수 있는 비리의 한계가 어디까지 인지 조차 가늠하기 힘들게 할 정도이다. 그야말로 사학비리가 아니라 사학범죄의 끝판이다. 민주주의와 인권을 가르쳐야할 학교에서 학생은 물론 교사들조차 감시와 통제의 대상이 되어 억압받는 소름끼치는 일들이 버젓이 이사장, 교장 등의 권한이라는 말로 일상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3. 영남공고는 1945년 대구 유림에서 설립한 학교로서 개교 이후 74년이 지나도록 4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대구의 유수하고 자랑스러운 사립학교였다. 안타깝게도 여러 차례 재단이 바뀌면서 지금의 오명으로 범벅이 된 영남공고가 되고 말았다. 현재 허선윤 이사장은 10여 년 전 이미 노령으로 판단력이 흐려진 전 이사장과 직계 가족들 사이를 이간질시켜 불화를 만들어 학교를 강탈한 것이다. 특히 본인이 저질렀던 급식 비리에서 벗어나고자 전 이사장을 기만하여 재단의 사회 환원이라는 꼼수를 부린 당사자이다. 10여년 간 오직 그가 한 일은 학교를 조폭집단으로 만들어 버린 것일 뿐이다.
4. 더 이상 일일이 나열하기가 민망한 온갖 비리들이 일상화 된 학교. 연간 교육 지원비가 100억이 넘으나 항목만 대충 훑어볼 뿐인 교육청 회계 감사. 몇 번에 걸친 회계부정이 드러나도 사립이라서 제재할 방법이 없다는 교육청의 변명과 비호 속에서 영남공고 학생, 학부모, 일반 교사들은 고통 받고 있다.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정당하게 쓰여야할 국민 세금이 비리 사학재단과 결탁한 교육청의 부패와 무능 때문에 학생, 교사, 학부모가 오히려 고통에 빠져버린 이런 상황이 참 아이러니하다.
5. 십년이 넘는 세월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대구교육청 일부 관료들의 결탁과 비호 속에서 썩은 악취 마냥 스멀스멀 자라온 범죄 집단과 다를 바 없는 영남공업교육재단. 아직도 영남공고 이사장과 그 하수인들은 십 수 년 그들의 뒷배가 되어준 교육청과 사법기관들을 통해 이 상황을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 될 것이다.
6. 현재 영남공업교육재단은 해체되어야한다. 오직 그것만이 74년 전통의 영남공업고등학교를 살리는 길이다. 또한 4만여 졸업생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이기도 하다. 현 이사장과 교장은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교육청 감사나 검찰에서 해온 새빨간 거짓 진술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또한 그들과 함께 학교를 망쳐 온 교사들도 양심고백과 함께 학생, 학부모, 졸업생 그리고 대구시민들에게 속죄를 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
1. 영남공업교육학원재단을 해체하고 영남공고를 사회 환원 시켜라
1. 반인권 비리 백화점 영남공업교육학원의 임원 승인을 즉각 취소하라!
1. 수사기관은 영남공업교육학원을 철저히 수사하라!
2019년 8월 22일
영남공고 정상화를 위한 대구시민단체공동대책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