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가 지난 8월 30일, 프린스호텔 별관 1층에서 후원호프를 했습니다. 복지연합 활동의 새 근거지가 될 공간마련을 위한 후원호프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주문한 음식과 추가로 준비했던 안주가 행사 막바지에 모두 동이 났습니다. 언제나 불안불안한게 음식의 양인데 늦게 오신 분은 양껏 드시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맘이 있습니다. 널리 양해바랍니다.
복지연합 후원호프 방식은 셀프입니다. 처음오시는 분은 약간 당황할 수 있으나 주문받아 전달하는 것이 더 복잡하고 배달사고까지 날 수 있어 매번 셀프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민단체가 왜 호텔에서 하냐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호프집이나 다른 곳에서도 해 봤는데 비용은 차이가 없고, 손님이 가장 많을 때 소화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복지연합 사무실 이전은 단순히 이사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여 새로운 운동을 하자는 의미입니다. 사무실이 재개발지역이라 언제 쫓겨날지 모르지만, 이번 이전은 제2의 복지연합 운동 근거지를 마련하는 일입니다. 아직 언제, 어디로 옮겨 무엇을 할 것인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재정마련을 위해 매년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많은 분들이 함께 했는데, 5시부터 찾아주셨습니다. 저녁식사 시간대라서 생맥주보다는 안주로 준비한 음식을 찾는 분이 많았으며, 작년보다 안주 선택을 잘 했다는 현장 평가가 나왔습니다.
준비한 음식 중에 특히 선호하는 음식은 일찍 동이 나 스텝들이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스텝으로 참여한 분들은 자원봉사자 2명을 제외하면 복지연합 운영위원과 회원입니다. 수고해 주신 회원들께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퇴근 후 한 시간 넘게 달려와 참석한 회원, 지인과 같이 온 분, 각자 후원호프에 참가하게 된 상황과 사정은 다르지만 시간을 쪼개어 와 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뵙는 분들은 더욱 반가웠습니다. 후원호프는 일 년 중 가장 많은 회원을 한 자리에서 보는 날입니다. 회원들 간에도 모르는 분들이 있어 서로 소개를 시켜드렸지만, 모든 분들을 다 하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대가 ‘복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생존권과 평등권, 사회권 차원에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시민들이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복지는 확대되고 권리로 인정받아야 합니다. 복지연합은 초지일관 이 길로 갈 것입니다. 복지연합과 함께 할 분들을 많이 소개해 주세요.
하반기 복지연합의 가장 큰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후원호프에 직접 와 주시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더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건강하세요.
후원금을 보내실 분들은
대구은행 140-10-003061(예금주 : 우리복지시민연합)으로 보내주세요. |
출처 : 함께하는 세상 2017년 9월호 통권 24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