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 4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개최

대구불교방송 ‘라디오아침세상’

매년 노동, 교육, 환경, 가족문제 등 다양한 복지관련 이슈를 영화라는 대중적인 매체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있는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이자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은재식 공동조직위원장 연결해 관련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 대구불교방송 ‘라디오아침세상’ 4.13>

문1. 우선 청취자분들에게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어떤 영화제인지 간단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 시민영화제가 없는 대구에서 한번 복지를 영화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자하는 바램으로 2010년 대구사회복지영화제를 시작해서 올해 8회째를 맞이했습니다. 2010년 당시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으로 대변되는 보편복지가 선거에서 한국사회의 핵심논쟁이 되기도 했습니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는 ‘복지’를 주제로 한 전국유일의 영화제면서, 정부지원없이 조직위원회에 참여하는 시민사회, 노동조합, 복지단체들의 분담금을 주재원으로 하는 대안영화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2. 행사 개요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답) 이번 제8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에는 총 18편의 영화를 28회 무료상영하는데요. 4월19일 수요일부터 23일 일요일까지 5일간 예술영화전용관인 동성아트홀과 독립영화전용관인 오오극장에서 대구사회복지영화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22일 토요일 하루지만 오오극장에서도 영화제가 개최되어 처음으로 단관에서 2관으로 확대했습니다. 가능하면 내년에는 오오극장 상영을 좀 더 늘릴 예정으로 있습니다.

 

문3. 그렇다면 18편의 영화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건가요?

답)  영화제 조직위원회에서 영화관 대관과 저작권료 등 영화제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관객들은 5일간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에 참여하는 38개 단체가 작게는 20만원, 많게는 100만원이상 재정을 분담해서올해 영화제를 운영하는데요. 총 경비가 1,700만원 정도 중  1,400만원 정도는 조직위 단체의 분담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3백만원 정도는 시민후원과 관람 후 관객들의 자율후원으로 조달할 계획입니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는 영화제의 자율적인 운영과 영화선정의 독립성을 위해 정부지원을 받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단체들의 십시일반 분담금이 주요 재원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문4. 영화제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단연 개막작과 폐막작일 텐데요, 올해는 어떤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나게 되나요?

답) 개막작과 폐막작은 영화제의 얼굴입니다. 개막작인 <불빛 아래서>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홍대 앞 실력파 인디밴드들의 멋진 음악이 작품 내내 나오지만, 정작 그 밴드들의 생계는 너무나 힘든 모순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청년들이 열심히 살아도 더 이상 올라가기 힘든 우리사회의 자화상 같은 영화라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이 영화에 출연한 <웨이스티드 쟈니스> 4인조 락그룹은 19일 개막식 때 공연을 합니다. 폐막작인 <천에 오십 반지하>는 대구에서 나고 자란 감독이 서울생활을 하며 겪는 청년주거빈곤을 발랄한 시선으로 묘사한 작품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서울에서 반지하라도 얻으려면 최소 보증금 천에 월세 50만원이 필요한 주거현실을 잘 표현한 영화입니다. 

문5. 또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현 정치 상황을 반영하거나 빚댄 작품들도 있겠군요?

답) 곧 있을 대선을 앞두고 시민들이 고민해야 할 지점을 영화로 소개하는 “쟁점기획”부문 추천작들을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대선에서 누구를 찍고 안찍고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갔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영화를 선정했는데요. 부정부패에 맞선 세무공무원이 뜻을 함께한 이들과 정당을 만들고 지자체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지만 60년간 집권한 기득권세력의 저항 또한 만만치 않음을 실화를 바탕으로 보여주는 ‘혁명을 위한 제안. 그리고 탄핵이후 한국사회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보여주는 옵니버스 영화 ‘광장’, 환경운동의 역사라 할 수 있는 1971년 설립된 그린피스의 역사를 다룬 대하 다큐멘터리 ‘하우 투 제인지 더 월드’등 3편의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가에 대한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7. 다수의 해외 작품들도 초청됐죠?

답) 개막작과 폐막작, 쟁점기획영화 외에도 다양한 외국 복지상황을 간접경험하게 해주는 해외 신작전으로 캔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와 마이클무어 감독의 ‘다음 침공은 어디?’등 과 시청각 장애인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배리어프리 부문으로 ‘소중한 날의 꿈’과 세계에서 처음으로 정신병원을 없앤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협동조합 영화 ‘유 캔 두 댓’, 복지와 환경문제가 융합되는 우수단편 환경영화 등을 상영합니다.

문8. 또 감독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면서요?

답) 영화제의 역할이, 아무래도 일반 극장에서 보기 힘든 영화들을 고르고 골라내어 소개하는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저희가 소개할 몇몇 영화들은 진입턱이 있긴 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만든 감독들과 전문가를 모셔 영화의 주제 및 배경 관련 대담을 배치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우려 하는데요. 총 4명의 감독을 모시고 감독대화의 시간을 갖습니다. 개막작인 <불빛아래서>의 조이예환감독, 4월21일 금요일 <그녀들의 점심시간>의 구대희 감독, 22일 토요일 <광장>의 박문칠 감독, 폐막작인 <천에 오십 반지하>의 강민지 감독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영화의 경우는 감독을 직접 초청할 수 없어 4편에 대해 전문가해설 시간을 통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으로 있습니다.

문9. 끝으로 영화제를 찾을 청취자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답) 처음에는 문화불모지인 대구에서 우리도 영화제라는 걸 한번 해보자! 정도로 소박하게 시작했지만 점점 다른 영화제와는 차별화되는 영화제로,  오히려 대구 밖에서 알만한 분들은 아는 영화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구 지역사회의 고민과 변화의 열망을 담은 의미있는 문화축제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고 즐기고 생각하는 터전으로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잘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많이들 영화관을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에서 ‘대구사회복지영화제’를 검색하시면 상영작 소개와 상영시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은재식 공동조직위원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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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

이    름 :	복지연합
날    짜 :	2017-04-14(15:29)
방    문 :	7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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