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 비리, 부정, 부실에 대한 대구시의 면죄부 감사. 권영진 대구시장은 비리 당사자들의 중징계를 못하는가? 안하는가?
▲ 사진 : 엑스코 홈페이지
대구시가 전체 지분의 77.24%를 소유한 대구엑스코에 대한 대구시 감사결과가 8월17일 나왔다. 감사결과는 언론에서 기존에 보도한 내용을 재삼 확인하는 수준이지만, 그 내용은 절대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비리투성이인 엑스코에 대해 대구시는 박종만 사장에게 사직서를 받는 수준으로 의원면직 처리하고 나머지 관계자들도 경고, 훈계, 경징계 등 솜방망이 징계를 내렸다. 성역없는 감사를 촉구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비리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면죄부를 준 감사였다.
대구시 감사 결과에 의하면, 엑스코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그린에너지엑스포 사업 매출조작으로 6억9천여만원을 과다 신청하고, 2011년에는 성과급으로 4천6백여만원을 과다 지급했다. 8억5천여만원의 식음료 사업 관련 특혜도 확인하였다. 이뿐 아니라 박종만 대표가 업무용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하고 개인드럼연습실을 설치했으며, 황제검진, 직책보조비 불법인상 등 개인비리도 적발했다. 대구시 또한 수익금 조작 등 위법 ․ 부당한 행위를 인지하고도 사후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야말로 총체적인 부실이다.
대구시는 이런 부실을 사전에 알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뒷북감사를 통해 오히려 면죄부를 줘 아무도 책임지지 않게 만들었다.
대구시 출자출연기관의 부정비리는 계속해서 터지고 있지만,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히려 행정혁신을 외치며 엇박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부정과 비리가 판쳐도 대구시장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여 이를 무마시키고 있는 것인지 모를 지경이다.
▲ 사진 : 대구엑스코 비리 부실감독 규탄 기자회견 (2016.5.18)
이에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경실련, 대구참여연대 등은 성명을 발표하고 “출자출연기관의 비리와 부정을 대구시가 두둔하는 감사, 제 식구 감싸는 감사를 통해 면죄부를 주는 사슬을 권영진 시장은 과감히 끊어낼 것”을 요구했다.
이 정도 부정과 비리면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시민 사과를 해야 할 상황인데도 엄중한 문책은커녕 오히려 면죄부를 주다니... 공직기강이 제대로 설 리가 없다. 무능하고 아첨하는 공무원들의 반칙과 변칙을 어디까지 두고 봐야 하는가?
이번 엑스코 비리와 부정 사건을 두고 말이 많다. 그 비난의 화살은 권영진 대구시장을 향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묻는다. 엑스코 비리 당사자들의 중징계를 못하는가? 안하는가?
인사는 만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벌백계차원에서 비리와 부정 당사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다. 공직사회 비리의 사슬을 끊어라
성명
[공동성명] 엑스코에 대한 대구시 감사는 비리, 부정, 부실에 대한 면죄부 감사. 권영진 대구시장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문책하라.(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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